에바 만화를 사서 보는 가장 큰 이유로 '오리지날 TV판과 어떻게 다른 해석과 연출을 보여주는가'가 관건인 나에게 조금 실망인 11권이었다.
개인적으로 애착하는 '리츠코박사의 추락'이 별로 크게 다루어지지 않은것도 불만이었고, TV판에서 절제된 대사의 미학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책에서는 똑같은 상황에 꽤 말이 '많다.' 12번째 사도인 카오루가 왜 신지한테 집착하는지, 그의 마지막 '소원' 상황설명이 지나칠정도로 친절했다는게 솔직한 감상. 하긴 TV판에서는 갑자기 뚝 떨어져서 미스테리한점을 만화에서는 많이 지우고 '인간적'인 카오루를 부각시켰다고할까?
또한 연출이 TV판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그냥 콘티북을 읽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영화판쪽 엔딩으로 연출방향을 잡은것 같은데, Nerv침투작전을 보여주는 연출은 영화랑 거의 똑.같.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굉장히 역동적이었던 전투장면들이 그냥 쓱쓱지나가는데 재미없다.
딱 하나 흥미로운 점이라면 겐도와 아담의 관계가 새로 '정립'됬다?는 것. 이것이 새로 영화판도 나오는 시점에서 어떤 복선을 깔고 갈것인이 아주 흥미진진하다.
신세기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이 부산영화제 폐막작으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해 가지 못하게 된것을 아주아주 후회하게 만들고 있는 중. (그럼 후속작은 내년영화제때 보여주려나?)
NuRi의 신세기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감상문을 읽고는 확 동생이 있는 도쿄로 뜰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 돈이면 PS3에 내년정도에 Blu-Ray판을 질러 집에서 편하게 감상할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릴렉스, 릴렉스.
에바 피겨도 새로 쫙 나오고 있는데, 다른 애니 피겨보다 20-30%로 비싸게 나온다. 쩝...
안노감독이 새삼 부러워졌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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