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빠삐놈이 대유행이라, 간만에 내 만화책 콜렉션중 넘버 2를 자랑하는 고인돌 3권을 끄내 읽었다.
77년도에 등록. 윤리심의위원회에 허가받은 만화들만 모아서 87년도 발행.
엄연히 성인만화로 분류되지만, 중고책방 아저씨가 중2던 나에게 단 돈 2천원에 팔아서, 지금까지 소장.
야동이 횡행하는 인터넷시대에 이 만화에 실린 야설은 초딩 성교육 교재정도 수준이라도, 박수동 화백 특유의 태운 성냥개비 선으로 그린 그림들에는 소주같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에로티시즘이 남아있다.
"성해방이 진정한 인간해방"이라는 말에는 전부 동의할수는 없는건 아마 이 만화가 남성적중심에, 이성애적 시각으로 그려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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