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의 형제남매가 수년만에 들고 돌아온 복고풍 애니 영화. 매트릭스의 무거운 철학적 고찰을 날려버린듯한 강렬한 스피드감이 화면을 채우고도 넘친다. 이야기나 주제는 가볍지만, 그들의 도박은 더 커졌다. 좋은 중견배우들을 섭외했지만 포스터에 이름 낼만한 특급 스타 하나 없이, 주인공은 헐리우드에서 조금 알려지기 시작한 Emile Hirsch. (그가 차기 헐리우드 스타자리를 예약했다는것은 이 영화를 보고나니 의심할 나름이 없.다.)
영화가 무모할정도로 실험적인 비주얼을 많이 차용해 놀라웠다. 팝아트같은, 만화같은, 관객을 앞서가는 화면들에 즐길수 있는 사람들은 재밌게 보겠지만, 정통 헐리우드 액션영화를 기대한 사람들은 애들 장난같이 느껴질수도 있는 All or Nothing 연출에 난 박수를 칠수밖에 없다. 올해 헐리우드 영화중 사람들의 '기대'를 가장 크게 배신할 영화임에 틀림없다. (그게 흥행에 도움이 전혀 안되겠지만...)
우선적으로 인물들이 나올때마다 옛날 만화영화기법 같은게 재밌었다. 영화가 CG로 넘치기는 하지만, 인물들이 나올때마다 클로즈업으로 잡고, 뒷배경/Green Screen은 따로 노는 방식이 옛날 만화영화 공정방식을 차용한듯한 느낌이 팍팍온다. 그래서 뒷배경이 튀는게 아주 의도적이란 생각이 든다. 장면 변경도 얼굴들을 Wipe하면서 진행되어 컷을 많이 줄였는데, 과도하게 사용되서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정작 레이싱 경기가 시작되면 초현실적인 CG로, 대화장면들과 달리 현실감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제작진이 명명한 'Car-Fu'로 차들이 800키로 이상으로 치고박고 달리면서 점프도 하는, 액션을 보여주는데, 멀미나지 않게 깔끔하다. 얼마나 수많은 시험을 통해 동선을 가늠했는지 예상할수 없을정도로, 매트릭스 이후 워-남매가 얼마나 연출내공을 쌓았는지 확인할수 있다. 다르게 보면 일본 만화적 연출에 대한 '오마쥬'일지도 모르겠다.
레이싱 경기는 꼭 Ridge Racer같은 게임을 하는 느낌이 나는게, 게임 초고수의 실력을 녹화해 보여준다고 생각될 정도. 게이머라면 초반 주인공 형인 Rex의 고스트 카로 경쟁하는 부분에서 그런 느낌이 팍 올것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보수적인 부분은 바로 이야기인데, 아마 실험적 연출을 위해서 시나리오를 안전빵으로 간듯. 철학책을 뒤지게 만든 매트릭스의 난해한 주제에 비하면, 이 영화의 주제는 학교 도덕책에 나오는 내용같다.
한국에서 정지훈/비가 나온다고 화제였는데, 그의 영어발음은 좀 안습. (다음은 주연이라던데 빨리 영어발음을 매끄럽게 다듬길.) 그의 이름은 '태조'지만 성은 일본식 '토코칸'. 결국 그는 일본인 캐릭터였던것이었다. 큭! (일본 자동차 산업이 한국을 압도하도고 남으니까 이해가 조금 되지만.) 깃발에는 한국말로 '토코칸'이라고 쓰여진것을 보고 실소. 두번째는 스포가 되겠지만, 주인공 뒤통수치는 '배신남'... OTL. 확실히 백인배우들만큼 선이 굵지 않은 동양인 얼굴이라, 강렬한 비주얼에 뭍혀버린 느낌도 있다만, 헐리우드 데뷔작으로 더이상 좋을수 없다.
나는 언제나 새로운 비주얼 + 연출을 갈구하는 '업계'사람으로써 재미있게 봤지만, 영악한 '젊은' 관객들이 원하는것은 겨우 점프를 할수 있는 자동차가 아니라, 맘껏 하늘을 누비는 아이언 맨같은 슈퍼히로물이다. 그래서 이번주 미국 박스오피스 2위로 등극할수밖에 없는것이고, 어찌보면 그것마저 계산된 워-남매들의 행보일지도 모르겠다. 매트릭스의 대성공으로 언제나 그들이 하고싶은 영화들을 만들수 있는 위치에 섰으니.
네온불빛으로 범벅된 화면에 압도되어 밖으로 나오니, 회색도시가 나의 눈이 색맹이 아닌가 의심케하였다.
영화가 무모할정도로 실험적인 비주얼을 많이 차용해 놀라웠다. 팝아트같은, 만화같은, 관객을 앞서가는 화면들에 즐길수 있는 사람들은 재밌게 보겠지만, 정통 헐리우드 액션영화를 기대한 사람들은 애들 장난같이 느껴질수도 있는 All or Nothing 연출에 난 박수를 칠수밖에 없다. 올해 헐리우드 영화중 사람들의 '기대'를 가장 크게 배신할 영화임에 틀림없다. (그게 흥행에 도움이 전혀 안되겠지만...)
우선적으로 인물들이 나올때마다 옛날 만화영화기법 같은게 재밌었다. 영화가 CG로 넘치기는 하지만, 인물들이 나올때마다 클로즈업으로 잡고, 뒷배경/Green Screen은 따로 노는 방식이 옛날 만화영화 공정방식을 차용한듯한 느낌이 팍팍온다. 그래서 뒷배경이 튀는게 아주 의도적이란 생각이 든다. 장면 변경도 얼굴들을 Wipe하면서 진행되어 컷을 많이 줄였는데, 과도하게 사용되서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정작 레이싱 경기가 시작되면 초현실적인 CG로, 대화장면들과 달리 현실감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제작진이 명명한 'Car-Fu'로 차들이 800키로 이상으로 치고박고 달리면서 점프도 하는, 액션을 보여주는데, 멀미나지 않게 깔끔하다. 얼마나 수많은 시험을 통해 동선을 가늠했는지 예상할수 없을정도로, 매트릭스 이후 워-남매가 얼마나 연출내공을 쌓았는지 확인할수 있다. 다르게 보면 일본 만화적 연출에 대한 '오마쥬'일지도 모르겠다.
레이싱 경기는 꼭 Ridge Racer같은 게임을 하는 느낌이 나는게, 게임 초고수의 실력을 녹화해 보여준다고 생각될 정도. 게이머라면 초반 주인공 형인 Rex의 고스트 카로 경쟁하는 부분에서 그런 느낌이 팍 올것이다.
이 영화에서 가장 보수적인 부분은 바로 이야기인데, 아마 실험적 연출을 위해서 시나리오를 안전빵으로 간듯. 철학책을 뒤지게 만든 매트릭스의 난해한 주제에 비하면, 이 영화의 주제는 학교 도덕책에 나오는 내용같다.
한국에서 정지훈/비가 나온다고 화제였는데, 그의 영어발음은 좀 안습. (다음은 주연이라던데 빨리 영어발음을 매끄럽게 다듬길.) 그의 이름은 '태조'지만 성은 일본식 '토코칸'. 결국 그는 일본인 캐릭터였던것이었다. 큭! (일본 자동차 산업이 한국을 압도하도고 남으니까 이해가 조금 되지만.) 깃발에는 한국말로 '토코칸'이라고 쓰여진것을 보고 실소. 두번째는 스포가 되겠지만, 주인공 뒤통수치는 '배신남'... OTL. 확실히 백인배우들만큼 선이 굵지 않은 동양인 얼굴이라, 강렬한 비주얼에 뭍혀버린 느낌도 있다만, 헐리우드 데뷔작으로 더이상 좋을수 없다.
나는 언제나 새로운 비주얼 + 연출을 갈구하는 '업계'사람으로써 재미있게 봤지만, 영악한 '젊은' 관객들이 원하는것은 겨우 점프를 할수 있는 자동차가 아니라, 맘껏 하늘을 누비는 아이언 맨같은 슈퍼히로물이다. 그래서 이번주 미국 박스오피스 2위로 등극할수밖에 없는것이고, 어찌보면 그것마저 계산된 워-남매들의 행보일지도 모르겠다. 매트릭스의 대성공으로 언제나 그들이 하고싶은 영화들을 만들수 있는 위치에 섰으니.
네온불빛으로 범벅된 화면에 압도되어 밖으로 나오니, 회색도시가 나의 눈이 색맹이 아닌가 의심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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