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18 10:52
오늘 아침 꾼 꿈이 하도 기묘해서 이렇게 정리해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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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여행중에 난 어느 시골 마을로 흘러들어갔다. 구걸할수는 없고, 날 잘 봐준 한 부녀가 데리고 간데는 그들의 인쇄소. 이 인쇄소가 특이한게 3면이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든 어항벽에 조그만 물고기들이 노다니고, 북쪽벽은 그림도 아니고 기묘한 패턴--팔괘같은, 을 끊임없이 그리는 얇은 LED화면으로 덥혀있었다. 내부는 농구장만한 크기로, 작은 시골 마을에 있을 평범한 인쇄소가 아니어서 바쁜지는 않았다. 그리고 컴퓨터/기계로 다 처리되니 난 그냥 잘 돌아가나 지켜보기만하면 되는것이었다. 일감이 별로 없으니 부녀는 이런저런 인쇄물을 뽑는데, 한 시리즈의 포스터가 유독 눈에 띄었다. 딸의 설명으로는 아버지가 디자인한 그 날 하루하루를 기념하는 포스터라고, 완성되면 거대한 서랍에 보관되었는데, 쌓인 장수를 보니까 못해도 400장이 넘는것같았다. 일이 별로 없으니까 이런 걸로 일감을
부녀에게는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철권 헤이아치같은 분위기의 몸짱으로 동네 우락바락한 청년들은 다 그의 휘하로 두고 있었다. 부녀는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렸지만, 내가 추리하기에는 할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데리고 도망간 남자를 극도로 미워하며, 손녀도 인정안하는 분위기였다. 인쇄소 주인은 자동차 정비소 딸이랑 같이 도망쳤다가 무슨 연유인지 딸만 데리고 이 동네로 돌아와 인쇄소를 연 것같았다. 인쇄소도 처음엔 인쇄소가 아닌 이 남자의 창작공간였다가 돈을 벌기 위해 인쇄소로 전환한것같았다.
낮에 가끔 기름범벅의 정비소 애들이 인쇄소에 들어와서 으름짱 놓으며 일을 훼방놓지만, 절대 인쇄물이나 인쇄소 물건을 만져 망가트리는 법은 없었다. 그냥 인쇄소 딸처럼 무시하고 내 일만 하면 되는것이었다.
하루는 어항벽에 넣을 물고기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받고 돌아오는데, 봉지안에 든 알록달록한 물고기들의 턱이 아주 강력해 보이는게 피라나야 아니야하고 들어보다가 갑자기 달려드는 바람에 혼비백산해서 봉지를 던져버렸다. 허나 봉지가 아주 튼튼해 터지지는 않았고, 안에 든 투명한 액체는 물이 아닌 젤리인것 같았다. 겨우겨우 들고와서 인쇄소 딸에게 넘겼는데, 그녀는 무심하게 나에게 어항벽에 물고리를 어떻게 넣는지 가르쳐주지도 않았고 부탁하지도 않고 그냥 들고 가버렸다.
그 날밤 비가 심하게 왔는데, 인쇄소 한구석에서 웅크려 자던 나에게 인쇄소 딸이 갑자기 와서 아버지가 행방불명이라고 읍소했다. 밖에 비가 심하게 오니 날 밝으면 찾자는 나에게 인쇄소 딸이 인쇄소안에 아버지가 행방불명된 단서가 있다고해서 난 LED화면으로 덥힌 벽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아무것도 발견할수 없었다.
날이 밝자 난 인쇄소 딸과 같이 인쇄소 아저씨를 찾으러 나섰는데, 한 자동차 정비소 청년이 우리가 떠나는것을 지켜보고는 집으로 향했다. 그가 간 집에 있는 사람은 바로 인쇄소 아저씨. 그것도 여장을하고! 그 둘은 오랜 연인처럼 가볍게 키스로 인사했다. 인쇄소 아저씨가 하루종일 차와 씨름하느라 기름범벅된 정비소 청년에게 같이 목욕하자며, 욕조에 들어가서 서로 애무하는게 한 쌍의 뱀장어 같았다.
난 인쇄소 딸과 하루종일 허탕을 치고 인쇄소에 돌아왔는데, 누가 어항벽을 깨서 바닥은 물바다에 피라나야같은 물고기들은 용수철처럼 파닥파닥 튀고 있었다. 물고기들에게 물릴까봐 멀리서 지켜보고만 있었는데, 인쇄소 딸은 눈물을 흘리며 할아버지에게 원망을 퍼부었다. 나도 심증은 가지만, 정비소 할아버지는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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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알람이 울려서 깼다. 난 꿈을 아주 가끔 꾸고, 깨면 잊어버리는데, 이 꿈은 너무 생생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떠나 이렇게 기록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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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여행중에 난 어느 시골 마을로 흘러들어갔다. 구걸할수는 없고, 날 잘 봐준 한 부녀가 데리고 간데는 그들의 인쇄소. 이 인쇄소가 특이한게 3면이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든 어항벽에 조그만 물고기들이 노다니고, 북쪽벽은 그림도 아니고 기묘한 패턴--팔괘같은, 을 끊임없이 그리는 얇은 LED화면으로 덥혀있었다. 내부는 농구장만한 크기로, 작은 시골 마을에 있을 평범한 인쇄소가 아니어서 바쁜지는 않았다. 그리고 컴퓨터/기계로 다 처리되니 난 그냥 잘 돌아가나 지켜보기만하면 되는것이었다. 일감이 별로 없으니 부녀는 이런저런 인쇄물을 뽑는데, 한 시리즈의 포스터가 유독 눈에 띄었다. 딸의 설명으로는 아버지가 디자인한 그 날 하루하루를 기념하는 포스터라고, 완성되면 거대한 서랍에 보관되었는데, 쌓인 장수를 보니까 못해도 400장이 넘는것같았다. 일이 별로 없으니까 이런 걸로 일감을
부녀에게는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할아버지가 있었는데, 철권 헤이아치같은 분위기의 몸짱으로 동네 우락바락한 청년들은 다 그의 휘하로 두고 있었다. 부녀는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렸지만, 내가 추리하기에는 할아버지는 자신의 딸을 데리고 도망간 남자를 극도로 미워하며, 손녀도 인정안하는 분위기였다. 인쇄소 주인은 자동차 정비소 딸이랑 같이 도망쳤다가 무슨 연유인지 딸만 데리고 이 동네로 돌아와 인쇄소를 연 것같았다. 인쇄소도 처음엔 인쇄소가 아닌 이 남자의 창작공간였다가 돈을 벌기 위해 인쇄소로 전환한것같았다.
낮에 가끔 기름범벅의 정비소 애들이 인쇄소에 들어와서 으름짱 놓으며 일을 훼방놓지만, 절대 인쇄물이나 인쇄소 물건을 만져 망가트리는 법은 없었다. 그냥 인쇄소 딸처럼 무시하고 내 일만 하면 되는것이었다.
하루는 어항벽에 넣을 물고기를 사오라는 심부름을 받고 돌아오는데, 봉지안에 든 알록달록한 물고기들의 턱이 아주 강력해 보이는게 피라나야 아니야하고 들어보다가 갑자기 달려드는 바람에 혼비백산해서 봉지를 던져버렸다. 허나 봉지가 아주 튼튼해 터지지는 않았고, 안에 든 투명한 액체는 물이 아닌 젤리인것 같았다. 겨우겨우 들고와서 인쇄소 딸에게 넘겼는데, 그녀는 무심하게 나에게 어항벽에 물고리를 어떻게 넣는지 가르쳐주지도 않았고 부탁하지도 않고 그냥 들고 가버렸다.
그 날밤 비가 심하게 왔는데, 인쇄소 한구석에서 웅크려 자던 나에게 인쇄소 딸이 갑자기 와서 아버지가 행방불명이라고 읍소했다. 밖에 비가 심하게 오니 날 밝으면 찾자는 나에게 인쇄소 딸이 인쇄소안에 아버지가 행방불명된 단서가 있다고해서 난 LED화면으로 덥힌 벽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아무것도 발견할수 없었다.
날이 밝자 난 인쇄소 딸과 같이 인쇄소 아저씨를 찾으러 나섰는데, 한 자동차 정비소 청년이 우리가 떠나는것을 지켜보고는 집으로 향했다. 그가 간 집에 있는 사람은 바로 인쇄소 아저씨. 그것도 여장을하고! 그 둘은 오랜 연인처럼 가볍게 키스로 인사했다. 인쇄소 아저씨가 하루종일 차와 씨름하느라 기름범벅된 정비소 청년에게 같이 목욕하자며, 욕조에 들어가서 서로 애무하는게 한 쌍의 뱀장어 같았다.
난 인쇄소 딸과 하루종일 허탕을 치고 인쇄소에 돌아왔는데, 누가 어항벽을 깨서 바닥은 물바다에 피라나야같은 물고기들은 용수철처럼 파닥파닥 튀고 있었다. 물고기들에게 물릴까봐 멀리서 지켜보고만 있었는데, 인쇄소 딸은 눈물을 흘리며 할아버지에게 원망을 퍼부었다. 나도 심증은 가지만, 정비소 할아버지는 아닐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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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알람이 울려서 깼다. 난 꿈을 아주 가끔 꾸고, 깨면 잊어버리는데, 이 꿈은 너무 생생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떠나 이렇게 기록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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