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봄을 그리는 앨범이지만, 언제든 따뜻해지고 싶을 때 듣고 싶은 앨범입니다.
번진 잉크 위에 핀 꽃 몇 개라는 아트적인 앨범커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각을 잡고 진지하게 만든 앨범이에요. 이런 앨범들이 되려 그 꾀임에 자기가 당해서 촌스러워지는 경우가 있죠. 물론 이 앨범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깁니다. 그건 디어 클라우드, 김종완 등의 탄탄한 참여진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거기에 조응하는 박지윤의 부드러우면서도 탁한 목소리에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프로듀서로서의 역할 역시 충실했음을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들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가요의 주류적인 움직임 속에서 이토록 차분하고 담담하게 팝을 노래하는 작품은 생각보다 드뭅니다.
01. 안녕
02. 봄, 여름 그 사이
03. 바래진 기억에
04. 4월 16일
05. 그대는 나무같아
06 .잠꼬대
07. 봄 눈
08. 돌아오면 돼
09. 괜찮아요
4.0/5.0
'리뷰 >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スーパーカー ラッキー (0) | 2023.04.02 |
---|---|
TEEN TROUBLES - 검정치마 (1) | 2022.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