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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 TJ/SR 2집

02. 浴室 욕실

마비에 2022. 1. 10. 16:39

프랑스 영화 욕실

 

新宿のカメラ屋さんの階段を降りた茶店は
ジッポの油とクリーム あんたの台詞が香った
云ったでしょ?「俺を殺して」

今日は特別に笑ってばかりのあたしは丁度
さっき一度夢で死んだあんたを仕方無く愛す
どうか 見捨てたりしないで

洗って 切って 水の中
呼吸器官は冒される
あたしが完全に乾くのいまきちんと見届けて
磨いて 裂いて 水の中
無重力に委(まか)される
あたしが完全に溶けたらすぐきちんと召し上れ

あんたが目の前で絶えて嗚咽を止められなかった
何だか浮世の全て恋しくて堪らなかった
あんな夢を見させないで

甘い匂いに汚された
御留守になっていた守備部隊
あたしが完全に乾くのいまきちんと見届けて
赤い嘘に汚された
自分で吐(つ)いて傷を見た
あたしが完全に溶けたらすぐきちんと召し上がれ

退屈なんか怖れていない
どうして二人は出会った?


신주쿠의 카메라 가게 계단 밑의 찻집은

지포의 기름과 크림 네 대사의 향기를 머금었지

말했잖아요? "나를 죽여줘"

 

오늘은 특히 웃기만 하는 나는 정확히

방금 한 번 꿈에서 죽은 당신을 어쩔 도리 없이 사랑해

제발 내버려두거나 하지마

 

씻어줘 잘라줘 물 속

호흡기관은 파괴돼

내가 완전히 말라 가는 걸 지금 확실히 지켜봐줘

닦아줘 찢어줘 물속

무중력에 맡겨져

제가 완전히 녹게되면 바로 잘 드세요

 

네가 눈 앞에서 단절돼서 오열을 멈출 수 없었어

왠지 속세의 모든 게 그리워서 견딜 수 없었어

저런 꿈을 꾸게 하지마

 

달콤한 냄새에 더럽혀졌어

부재중이던 수비부대

내가 완전히 말라가는 걸 지금 확실히 지켜봐줘

새빨간 거짓말에 더럽혀졌어

스스로 뱉어서 상처를 봤어

내가 완전히 녹게되면 바로 잘 드세요

 

무료함따위 무섭지 않아

두사람은 어째서 만났을까?


링고는 장 필립 뚜생(Jean-Phillippe Toussaint)의 <La Salle De Bain>에 영감을 받아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당시에 그녀는 이 영화를 본 일이 없고 다만 비디오 대여점에서 포스터를 보았을 뿐이라고는 하지만요. 포스터의 인상만을 가지고 만들어진 곡답게 가사의 내용 역시 인상만을 부추길 뿐 핵심을 딱히 없어 보입니다. 그 인상이라는 게 뭐냐하면 철저히 대상화된 자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상화 되었다는 것은 주체의 상실을 의미하기에 '씻어줘' '잘라줘' 등의 청유나 '더럽혀졌어' 등의 현상의 서술에 불과한 발화가 나올 뿐인 거죠. 대상이 되었단 것을 작가한 대상이란 무력하기에 유난히 이 노래가 의존적인 거고요.

 

노래의 이야기를 해볼까요. 전자 악기가 상당히 많이 도입된 곡입니다. 그렇기에 비프음을 연상시키는 도입부는 굉장히 정확해서 이것이 노래의 시작과 맞물릴 때의 쾌감이 굉장히 큰 편입니다. 딱딱거리는 소리가 언젠가 링고 본인이 무대에서 연출하기도 했듯이 도마에다 칼질을 하는 듯한 이미지를 연상시키기도 하고요. 그러고 보니 영감을 받은 작품의 제목이 <욕실>이 아니었더라면 <주방>이라는 제목이 더 잘 어울렸을 거란 생각도 드네요. 물, 세척, 절단 등이 일어나는 장소는 욕실보다는 역시 주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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