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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 TJ/SR 2집

12. 本能 본능

마비에 2023. 3. 28. 21:50

https://www.youtube.com/watch?v=ECxBHhMc7oI 

 

どうして 歴史の上に 言葉が生まれたのか
太陽 酸素 海 風
もう充分だった筈でしょう

淋しいのはお互い様で
正しく舐め合う傷は誰も何も 咎められない
紐 解いて 生命に 擬う

気紛れを 許して
今更なんて思わずに急かしてよ
もっと中迄入って
あたしの衝動を 突き動かしてよ

全部どうでもいいと云っていたい様な月の灯
劣等感 カテゴライズ
そういうの 忘れてみましょう

終わりにはどうせ独りだし
此の際虚の真実を押し通して絶えてゆくのが良い
鋭い其の目線が 好き

約束は 要らないわ
果たされないことなど 大嫌いなの
ずっと繋がれて 居たいわ
朝が来ない窓辺を 求めているの

 

 

어째서 역사 위에 단어가 생겨난걸까

태양 산소 바다 바람

이미 충분했을 텐데요

 

외로운 건 마찬가지라서

올바르게 서로 핥아댄 상처는 누구도 무엇도 탓할 수 없어

실을 풀어 목숨을 본떠

 

변덕을 용서해줘

지금와서 따윈 생각말고 재촉해줘

좀 더 안까지 들어와줘

나의 충동을 밀어붙여줘

 

전부 어찌 돼도 좋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듯한 달빛

열등감 카테고라이즈

그딴 것 잊어봐요

 

마지막에는 결국 혼자이고

차제에 거짓의 진실을 억눌러 참는 편이 좋아

날카로운 그 시선이 마음에 들어

 

약속은 필요없어

이뤄지지 않는 일 따위 정말 싫은 걸

계속 이어져있고 싶어

아침이 찾아오지 않는 창가를 갈구하고 있어


마루노우치 새디스틱과 함께 시이나 링고의 대표곡으로 알려진 곡입니다. 다른 모두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괜히 이 노래를 좋아한다는 걸 티내고 싶어 하지 않았던 부끄러운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은 저도 이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이후로도 계속 곡을 지배하는 재지한 피아노에 뒤이어 (앨범커버의 주먹질 만큼이나)강렬하고 정신 없는 록 사운드가 청자를 마구 흔드는, 시끄러운 노래가 싫은 게 아니라면 누구라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곡입니다.

 

간호사복을 입고 있는 PV는 21세기를 시작할 무렵의 앨범이라고는 하지만 언뜻 시대착오적입니다. 그럼에도 변명을 해보겠습니다. 영상 속의 링고는 성적대상화 된다기에는 너무 주체적입니다. 누워 있는 여성을 핥기도 하고, 난데없이 유리를 깨기도 하면서 말이죠. 누워 있는 대상이 여성이라는 점이 특기할만 합니다. 그 대상이 이성이었다면, 주체적 여성 그 자체를 대상화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을 테니 말이죠. 유리를 깬다는 직접적인 메타포에서 알 수 있듯이 이 PV 주제는 사회적 굴레를 벗어던지고 본능에 충실하고 싶다는 링고의 또다른 대표곡 마루노우치 새디스틱의 주제의식과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마저 에로티시즘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사실이고, 그것을 노린 프로모션이 아니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링고에 따르면 모라토리엄으로 부터 탈각했을 때의 심정을 그렸다고 합니다. 무죄 모라토리엄이란 말이 무엇이든 용서받는 청소년기를 의미했음을 생각하면 탈모라토리엄이란 책임져야할 성인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그럼에도 가사는 책임이라기 보단 시종일관 용서받길 원합니다. 이것을 구태여 아직 미성숙한 인간의 증검라고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 책임의 근원에 의문을 제기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조금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이 곡을 만들었을 때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여담) 일본에서 생활할 때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가라오께에 링고의 노래가 가득하다는 점과 거기에 맞추어 PV가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링고의 곡들 중 더 좋아하는 곡이 많았지만 제일 많이 부른 노래는 이 본능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상에서 링고가 주먹질할 때에 맞춰 저 역시 주먹질을 하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습니다... 약간의 쪽팔림만 감수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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